갤럭시 Z 폴드4, 갤럭시 Z 플립4 리뷰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 4, Z 폴드 4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 4와 갤럭시 Z 폴드 4는 멀티태스킹 효율을 극대화한다.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4세대인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 멀티태스킹 효율을 대폭 높이는 기능이 탑재돼 폴더블폰만의 특징을 충분히 살린 스마트폰으로 완성되었다.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이라는 존재 자체가 결코 혁신적이지는 않다. 물론 놀라운 기술이기도 하고 보기 좋은 가젯이기도 하다. 폴더블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편해지는 태스크는 드물게 있지만, 스마트폰의 사용법을 뒤집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삼성의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4세대가 된 '갤럭시 Z 플립'과 '갤럭시 Z 폴드'를 테스트한 소감이었다.
이들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이 수년 전 선보인 오리지널 모델의 유니크함을 남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갖춰 내구성을 향상시킨 듯한 제품으로 느껴진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세로로 열리는 갤럭시 Z 플립4를 해변에 가져갔지만 모래나 염분으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 셔츠 주머니에도 들어갈 정도의 작은 크기가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다.
좌우로 열리는 타입의 갤럭시 Z 폴드4는 워싱턴 D. C. 까지 로드 트립을 함께 했다. 대화면 한쪽에 메시지 앱을, 그리고 반대편에 '구글 맵'을 표시할 수 있었던 편리함이 강하게 인상에 남는다.
하지만, 지금은 450달러(약 630,000원)만 내면 훌륭한 기능이 있는 타사 스마트폰을 입수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폴드4와 플립4 두 제품의 정가인 1,000달러 한국에서는 1,474,000원과 1,800달러 한국에서는 2,119,700원을 지불할 가치가 있을까. 아마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2주 정도 써보니 두 스마트폰을 좀 더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전체적으로 내구성이 향상됨
삼성이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에 추가한 개량점에 대해서는 과거 글에서도 설명해왔다. 이들을 단적으로 정리하면 모두 전체적으로 내구성이 더해진 것이다.
폴드4와 플립4 둘 다 새로운 퀄컴 프로세서 덕분에 고속으로 작동하며 훌륭할 정도로 고화질 화면이 탑재됐다. 맑은 날에도 잘 보이는 밝은 화면이다.
실제로 사용해 보면 둘 중 작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플립4가 더 "보통" 스마트폰과 같은 사용감이 있다. 열면 기존과 같은 스마트폰 체험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반으로 접으면 작은 주머니나 작은 파우치에 들어가 보기에도 귀엽다. 디자인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미국에서의 공식 서비스 「Bespoke Studio」를 이용하면, 외관을 취향에 맞게 바꿀 수 있는 것이 특히 좋다.
갤럭시Z 플립4에서는 배터리 구동 시간이 가장 큰 우려 중 하나일 수 있다. 왜냐하면 이전 세대 모델은 배터리 구동 시간이 짧았기 때문이다.
신모델 배터리는 용량이 3,700mAh로 하루 종일 사용해도 배터리가 다 닳지는 않지만 그 이상은 버틸 수 없다. 해변에 가져간 날에는 자정에 나머지 10%가 남았다. 그날은 사진 촬영과 길 안내, 그리고 바닷가 독서에 사용한다. 이만큼 배터리를 갖고 있으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지만 헤비 유저라면 모바일 배터리를 들고 다니는 게 나을 수도 있다.
방수 성능은 IPX8이므로 수영장 등 담수에 떨어뜨려도 망가지지 않는다. 게다가 화면에는 아직 하나의 흠집조차 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폴드 플립 시리즈 중에서 가장 단단한 재질로 개량됐기 때문이다. 해변에 갔을 때 모래가 갤럭시Z 플립4 힌지 기구에 파고든 것은 아닌지 걱정했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
그래도 여전히 주의하는 게 좋다. IPX8의 X는 방진성능을 시험하지 않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시험하지 않았다고 해서 반드시 먼지에 약하다는 것은 아니다.
폴더블 기능을 충분히 살린 Flip 4
갤럭시 Z 플립4의 본체 바깥쪽에는 1.9인치 커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 커버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을 접었을 때 볼 수 있는 것으로 이번에 그 기능이 더욱 늘었다. 무슨 일을 할 때마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되어서 편리하다.
이 작은 커버 디스플레이를 통해 메시지에 짧은 답장을 보내거나 뉴욕 지하철 개찰기에서 구글 페이로 터치하는 것만으로 요금을 지불하고 피앙세와 개와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이것은 새로운 기능은 아니지만, 커버 화면의 배경화면으로 GIF 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게 된 것도 훌륭하다. 그래도 앞으로 커버 화면이 커져도 되지 않을까 싶다. 이에 따라 메시지에 대해 제대로 된 문장으로 회신하고 사진을 촬영했을 때 크게 미리보기를 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갤럭시 Z 플립4의 기능 중 하나로 플렉스 모드를 들 수 있다. 이는 폴더블 설계를 살린 기능이다. 플렉스 모드는 갤럭시Z 플립4를 90도로 접으면 부팅되며, 지원되는 앱은 화면 윗부분에 어떤 콘텐츠를, 그리고 아랫부분에는 조작용 UI를 표시한다.
평소에는 구글 듀오(Google Meet과 많이 닮음)로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면서 대난투 스매시 브라더스를 밤새 즐기는데 갤럭시Z 플립4라면 반으로 접어서 소파 팔걸이에 놓기만 하면 된다. 스마트폰을 무언가에 기대지 않고 형제끼리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솔직히 아직 플렉스 모드에서 구글 듀오만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앱을 만나지 못했다. 하지만 90도로 접어서 책상에 놓아두면 인스타그램이나 인터넷 게시판 '레딧' 등의 앱을 편안하게 볼 수 있다.
또 두 앱을 화면 분할해 표시할 때도 적합하다. 조작할 앱은 윗쪽의 반으로, 앉아서 보기만 하면 되는 앱은 아랫쪽의 반으로 표시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밤늦게 레딧 게시물을 읽으며 음식 배달 서비스로 주문한 야식 배달 현황을 확인하기에 안성맞춤일 것이다.
갤럭시Z 플립4의 하단 반쪽을 트랙패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플렉스 모드 패널로 불리는 사용법). 그러면 윗 화면의 앱을 화면 아랫부분을 사용해 조작할 수 있지만 쓰임새를 잘 몰랐다.
멀티태스킹이 잘 되는 Fold 4
2021년 당시에는 개인적으로는 '갤럭시 Z 폴드 3'보다 '갤럭시 Z 플립 3'가 더 마음에 들었다. 그게 이번에는 거꾸로 바뀌게 되었다.
물론 갤럭시Z 폴드4는 여전히 상당히 두껍고 깊은 포켓이 달린 바지를 입을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물리적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새로워진 '안드로이드 12L' UI에는 갤럭시Z폴드4의 7. 6인치라는 대화면을 한껏 살리기 위한 기능이 많이 있다.
확실히 말하자면 갤럭시Z폴드4의 6.2인치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를 더 많이 사용했다. 가로폭이 약간 넓어져 있어 많은 작업을 이쪽 화면에서 해내는 게 자연스럽게 느껴진 것이다.
반면 갤럭시Z 폴드4를 열고 메인 디스플레이와 대면하면 강한 매력을 느낀다. 우선 소개하고 싶은 기능은 화면 하단에 항상 표시되는 아이패드 같은 태스크바다. 이 태스크바(와 앱 런처)는 언제든지 조작할 수 있다. 즉, 어떤 앱이든 생각나면 한순간에 원하는 지역으로 드래그할 수 있는 것이다.
테스트할 때는 동료와 메시지를 보내면서 메일에서 파생된 주고받은 세부 사항을 확인하고 있었다. 자세히 이야기하면 이때는 연달아 Slack과 Gmail, 그리고 Google Chrome를 열고 있었다.
워싱턴 D.C.에 갔을 때는 폴드4로 Telegram과 Google 맵을 가로로 나란히 표시해 사용했다. 덕분에 친구가 데리러 올 때 자신의 현재 위치를 보면서 메시지를 보내 위치를 쉽게 전달받은 것이다. 갤럭시Z 폴드4에서 멀티태스킹을 하거나 효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Instagram은 큰 메인 디스플레이와 궁합이 맞지 않아 커버 디스플레이에 표시하면 화면 가장자리가 조금 잘려버린다. 여기에 큰 7.6인치 화면을 최대한 살리지 못한 앱도 많아 살리고 있는 앱에서도 갤럭시Z폴드4를 옆으로 돌려야 한다. 지메일을 예로 들면 스마트폰을 옆으로 돌리지 않으면 2분할 태블릿 화면 표시가 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 중 일부는 해결될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보고 있다. 구글은 20개가 넘는 자사 앱의 최적화를 표명하고 있다(그리고 서드 파티의 개발자도 계속해 최적화를 아마 진행시킨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이패드용 앱조차 없는 인스타그램은 예외가 될 것이다.
갤럭시Z폴드4에서는 배터리 구동 시간이 큰 문제가 될 일은 일절 없었다. 꽤 격렬하게 사용하더라도 잔량이 20%를 밑도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이다.
한편, 이 스마트폰이 경쟁 제품과 같은 속도로 충전할 수 있었으면 하고 생각하게 된다. 충전을 시작한 지 30분 만에 50% 이상 충전이 됐다면 만족할 수 있었을 것이다.
유일한 결점은 카메라
기능성에 특화된 스마트폰에서 단점을 찾기 어렵다. 디스플레이에 주름은 확실히 있지만 그렇게까지 신경 쓰이지 않았다. 여전히 조금 두껍고 소프트웨어에는 조금 개선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한 번이라도 접는 스마트폰을 사용해 버리면, 접을 수 없는 직사각형의 스마트폰으로 좀처럼 돌아갈 수 없다.
게다가 삼성은 이들 스마트폰이 4차례 안드로이드 OS 업그레이드와 5년치 보안 업데이트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최장 부류에 속하는 소프트웨어 지원 기간이다.
세세한 결점을 꼽는다면 카메라의 성능일 것이다. 두 제품 모두 카메라 성능이 나쁜 것은 아니다. 나쁘지는 않고 안정적이고 질 높은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최고 수준의 카메라인 것도 아니다. 이 정도 가격를 지불한다면 최고의 카메라 성능를 기대하는 사람이 있을 법도 하다.
갤럭시Z 플립4에는 망원 카메라가 탑재돼 있지 않다. 탑재된 카메라는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뿐이다. 이는 1,000달러 한국에서는 1,474,0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가격값을 못하는 이상한 이야기일 것이다.
폴드4와 플립4 두 스마트폰 모두 어두운 곳에서는 이미지를 지나치게 밝게 하기 때문에 콘트라스트가 상당히 상실되고 만다. 또 구글의 픽셀6 프로와 비교하면 채도 면에서 뒤진다. 낮의 촬영에서는 채도가 과도하게 높아지거나 심지어 대비되는 사진이 되기도 하는 것을 기억해 두자.
갤럭시Z 플립4 초광각 카메라. 삼성의 카메라는 색채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추세다. 하늘을 찍어보면 잘 알수있다.
갤럭시Z 플립4의 포트레이트 모드. 우리 집 강아지의 윤곽이 뚜렷하지 않아 화이트 밸런스가 조금 어색하다. 흐릿함 기능도 제대로 기능하지 않아 개의 전체상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갤럭시 Z 플립4의 '나이트 그래피' 기능으로 촬영. 이를 사용하면 광량이 적어도 채도가 높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움직이는 것에는 사용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 노출 상태는 좋지만 채도는 그리 높지 않다.
갤럭시 Z 플립4 메인 카메라로 촬영. 하늘의 푸르름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져 버린다. 단체로 보면 좋은 사진으로 보이는데 픽셀 6프로에서 촬영한 사진과 비교했으면 좋겠다.
갤럭시 Z 폴드 4 망원 카메라로 촬영. 화이트 밸런스의 정확도는 높지 않고 정밀도는 평범하다. 뜰에 난 잔디밭의 푸르름이 너무 강하다.
갤럭시 Z 폴드 4 망원 카메라로 촬영. 삼성은 그림자를 제거하고 밝기를 지나치게 높이는 것을 좋아할 수도 있다. Pixel6 Pro로 촬영한 사진과 비교해 주었으면 한다.
갤럭시Z폴드4 초광각 카메라로 촬영한 단체사진. 프론트 디스플레이를 미리보기 화면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모두가 화면에 들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프론트 카메라를 사용해 화질이 희생되지는 않는다. 초광각 카메라를 사용해서 나이트그래피 기능을 사용해봤는데 느낌있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갤럭시 Z 폴드 4 메인 카메라로 촬영. 나쁜 건 아니지만 삼성 스마트폰 카메라는 색깔이 너무 짙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담백해지기 쉬운 요리 사진에 색을 입혔다.
갤럭시 Z 폴드 4 망원 카메라로 촬영. 폴드4 카메라는 안정적이고 질 높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 4 메인 카메라로 촬영. 채도는 높고 색감도 좋다. 그리고 전체 분위기도 잘 파악하고 있다. 내가 생각해도 잘 촬영된 한 장인 것 같아.
이런 문제 중 일부는 기본적인 사진 편집으로 수정이 가능하다. 게다가 커버 디스플레이로 라이브 프리뷰를 보면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편리함이 이겨 카메라 성능 부족은 참을 수 있게 된다. 워싱턴 D. C. 에서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하러 갔을 때는 이 기능 덕분에 그룹 사진에 모두를 프레임에 확실히 담을 수 있었다.
조언을 하나 보내자면 이들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전면 셀프 카메라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카메라의 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플렉스 모드에서 메인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훨씬 좋은 사진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는 바로 이런 장면에서 즐겁게 사용할 수 있으며 실제 유용성도 느낄 수 있다. 만약 이 스마트폰에 관심이 있고 돈도 있다면 기능적이고 즐겁기 때문에 꼭 손에 쥐어보길 바란다.
아니면 지난해 갤럭시Z플립3 5G와 갤럭시Z폴드3 5G는 상당히 할인된 가격이기 때문에 이들을 겨냥해 볼 만하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원하고 있어 조만간 올해 모델과 똑같은 UI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즉, 구모델이라면 비교적 적은 돈을 지불하고도 폴더블 스마트폰의 세계로 뛰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장점
폴더블 기능. 접어서 휴대하고 다닐 수 있다.
IPX8의 방수 성능.
갤럭시Z 폴드4의 컴팩트하고 큰 디스플레이의 사용감은 좋다.
Android 12L로 멀티태스킹 효율 향상.
안심할 수 있는 배터리 지속 시간.
밝고 매끄러운 화질의 디스플레이.
고성능.
무선 충전 지원.
4회의 OS 업그레이드와 5년간의 보안 업데이트 지원.
단점
Instagram을 비롯한 일부 앱의 동작이 불안정.
메인 카메라의 품질이 별로다.
셀카용 카메라는 평범.
가격이 비쌈.
충전 속도가 느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