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피아 & 데미우르고스 - 천사사전
그노시스주의의 천사
그노시스주의는 너희들 인간이 알고 있는 [신]은 사실 나쁜 녀석이고,
이 우주 그 자체가 악이 지배하는 세계라고 가르치는 과격한 종교다.
기독교 천사의 대부분이 나쁜 놈으로 나오는데, 그 외에도 독자적인 천사도 있지.
악의 우주를 창조
소피아 & 데미우르고스
Sophia & Demiurgos
소피아는 그리스어로 σoφíα라고 하며 지혜(Wisdom)라는 뜻이다.
데미우르고스는 그리스어로 δημιουργός[dēmiourgos]라고 하며 공공 근로자(public worker) 또는 숙련된 노동자(skilled worker)라는 뜻이다.
물질우주의 창조자
기독교의 세계에서는, 이 우주는 전부 유일인 야훼가 만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기독교의 아류이면서도 신이 이 세계를 만들었다는 것을 부정하는 종교가 있다.
그것이 [그노시스주의]다.
여기서 소개하는 소피아와 데미우르고스는 그노시스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천사들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그노시스주의에서 우리들이 살고 있는 우주를 만든 것이 이들 둘이기 때문이다.
그노시스주의란 뭐야?
소피아와 데미우르고스에 대해서 설명하기 전에, 우선 [그노시스주의]라는 종교에 대해 설명한다.
그노시스란 [인식][지식]을 의미하는 그리스어로 1세기경에 생겨난 종교사상이다.
그노시스주의라는 사상형태는 전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났기 때문에 많은 아종이 존재한다.
그 중에서 유명한 것이 기독교를 그노시스주의적으로 재구축한 [기독교 그노시스파]인 것이다.
그노시스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교의는 우리들 인간이 살고 있는 물질우주는 악의 우주이며, 진정한 우주, 선한 우주는 다른 장소에 존재한다는 생각이다.
많은 종교가 가르치고 있는 [선한 신이 선한 우주를 만들었다]라는 생각은 틀린 것으로, 오히려 악이 이 세계를 만든 거라 하는 것이다.
그노시스주의에 있어서 물질은 악이며, 영적존재야말로 선이다.
그노시스주의의 신자는 물질우주라는 감옥에서 빠져 나가기 위해, 그노시스...
즉, [지혜]를 얻어, 물질과의 연결을 끊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리고 기독교 그노시스파의 경우, 그 교의는 아래와 같다.
기독교도는 이 우주를 만든 것은 유일신 야훼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틀린 것이다.
사실 이 우주를 만든 것은 자신을 유일신이라 착한 악의 천사 [데미우르고스]인 것이다.
진정한 신은 데미우르고스가 만든 세계의 바깥에 존재하며, [아이온]이라는 선의 천사를 이끌 고 있다.
그리고 데미우르고스도 자신을 따르는 악의 천사를 가지고 있으며, 그들을 [아르콘]이라 부른다.
기독교나 유태교에서 믿어지고 있는 천사들은 그노시스주의에 있어서는 [아르콘]. 즉, 악의 천사들이다.
미카엘이나 가브리엘은 얼핏 보면 선의 천사들이지만, 사실은 인간을 속이고 물질계에 가둬놓아 인간이 그노시스를 얻을 수 없게 감시하고 있다고 그노시스주의자들은 생각하고 있다.
후회의 아이온, 소피아
기독교 그노시스파에는 많은 아류가 존재하기 때문에, 소피아와 데미우르고스의 묘사는 일정치 않다.
여기서는 가장 유명한 그노시스주의 『나그함마디 문서』의 기술을 기본으로 둘은 소개한다.
소피아는 본래 그리스어로 [지혜]를 의미하는 단어다.
[그노시스]와 비슷한 의미의 단어를 이름으로 두고 있는 것에서, 소피아가 그노시스주의 안에서도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 수 있다.
그노시스주의의 우주에 여성의 아이온, 즉 선의 천사로 태어난 소피아는 자신을 낳은 신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위대한지 알고 싶어 졌다.
그 생각은 폭주하여 결국 데미우르고스라는 존재를 낳게 된다.
데미우르고스는 천국에서 아주 먼 땅에, 자신이 왕으로 군림하는 [물질계]를 만든다.
소피아는 [신에 대해서 알고 싶어]라는 오만의 대가로서 너무나 커다란 과오를 범하고 마는 것이다.
후세, 소피아는 세계의 지혜를 상징하는 여성으로서 그노시스주의뿐만이 아니라 기독교의 세계에도 들어간다.
예수의 어머니인 성모 마리아도 소피아의 지혜의 측면을 흡수하였고, 현재의 마리아신앙에 이어지게 된다.
오만한 폭군 데미우르고스
신의 위대함을 알고 싶었으나 결국 이루지 못한 소피아의 절망에서 태어난 양성구유의 아르콘.
그것이 데미우르고스다.
그 이름은 그리스어로 [직인(職人)]을 의미하는 단어로 세게를 만든 조물주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데미우르고스는 신의 빛이 닿지 않는 먼 세계에서 태어났다.
그 때문에 그는 자신이 신이라고 생각하고, 천지를 창조, 그의 아이들인 아르콘을 만든다.
또, 소피아를 위시하여 선의 아이온이 신의 위광을 알리기 위해 영적인 존재인 [빛의 아담]과 [빛의 이브]를 보내면, 데미우르고스는 그에 대항하여, 육체를 가진 [육체의 아담]과 [육체의 이브]를 만든다.
그들이 지상에 내려온 것이 우리들 인간의 선조가 된 것이다.
데미우르고스는 소피아의 간섭에 의해 자신이 신이 아닌 것을 알게 되지만, 그것을 인간이나 아르콘들에게 알려지지 않게 하기 위해 허세를 계속 부린다.
그노시스주의의 생각으로는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잔인한 야훼는 데미우르고스가 신이 되어버린 모습이다.
그 때문에 그는 야훼와 엮어지는 명칭인 [얄다바오트]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경우도 많다.
가브리엘
그노시스에서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잔인한 신은 데미우르고스로,
신약성서의 착한 신은 구약의 신과는 다른 [진정한 신]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수는 [진정한 신]을 알리기 위해 파견된 사자인 것입니다.
여담
오랜만에 시간에 약간 여유가 있어 번역. 보니 거의 두달만이군요. 일단 그노시스주의는 몇 안되니까 바로 가야겠습니다.
그노시스 자체도 그렇고, 데미우르고스나 소피아는 워낙 현재 대표되는 종교와 반대되는 속성을 가지기 때문에, 그 반대급부로 지명도도 꽤 있는 편이고, 판타지나 게임&만화에서도 자주 쓰이는 편이죠.
작품 구성상으로도 "그 작품의 근간이 되는 신이나 천사는 사실 나쁜 놈이다!"라는 것이 전개는 잘만 꾸미면 굉장한 반전과 함께 흥미가 솟으니 말이죠. 최근 본 것 중에서는 정의소녀환상이 거의 그대로 쓰고 있군요. 소피아는 아예 등장 캐릭터로까지 나오니.
얄다바오트는 로봇대전 덕분에 꽤나 많이 알려진 것 같기도 하군요.
그나저나 그노시스주의는 악마쪽에도 조금 나왔지만, 역시 계통이 계통인지라 천사쪽에서 설명을 크게 해주네요. 이 아가씨들도 그렇지만, 뒤의 2명도 굉장한 고수준급 애들입니다. 소수정예? ㅎㅎ
점점 관계가 복잡해지는군요.
사실 신화관련 이야기는 아무리 복잡한 것도 그냥 아,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는 센스가 필요하죠.
발틴사가 쪽으로 데미우르고스를 알게 되어서 그런지 그간 생각한 이미지가 많이 다르군요.(악신이라던가 허세라던가.)
데미우르고스 발틴은 정말 완벽한 정의의 영웅이니까요.
오오옹, 이런 유래가... 뭐 일러는 전부 로리지만;
진실일지도.
귀, 귀여워~ 이번엔 귀여운 로리~아읏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