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천총운검, 쿠사나기의 검) - 신화무기사전

기본정보

이름 : 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天叢雲劍)

별병 : 쿠사나기의 검(草薙剣)

분류 : 검(신검)

속성 : 용(龍)

계통 : 일본신화

소지자 : 야마토 타케루(日本武尊)

출전 : [고사기], [일본서기]


야마타노오로치의 꼬리에서 나온 검

스사노오미코토가 야마타노오로치를 퇴치했을 때, 그 꼬리에서 출현한 영검.

이것에 닿은 아메노하바키리의 날이 빠진 것에서, 아메노하바키리보다도 단단한 신검인 듯하다.

오로치는 용신의 화신이다. 용신이란 기후를 조종하고 구름을 불러 비를 내리는 신이므로, 오로치의 꼬리에서 나온 이 검에는 구름을 부르는 영력이 있다고 여겨졌다.

그 결과 이 검에는 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天叢雲劍, 천총운검, 아마노무라쿠모노츠루기)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아마테라스 오오미카미(天照大神, 천조대신)에 바쳐지게 되었다.

그 후, 여러 신, 여러 사람들의 손을 거친 후 이검은 야마토타케루(倭建命)가 소지하게 된다.

야마토타케루는 동방에 [숭배받지 못하는 자들]을 정복하러 가서 이 검을 사용한다.

특히 아이즈(焼津)(현재의 시즈오카시)에서 야마토 타케루가 화공을 당했을 때의 일화가 유명하다.

야마토 타케루는 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로 근처의 풀을 베어 날려, 거꾸로 적에게 불을 날려 궁지에서 탈출했다.

이 일화로 인해 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의 별명이 [쿠사나기(草薙)의 검]으로 되었고, 그 수난의 땅 그 자체도 [쿠사나기]로 불리는 것으로 되었다.


천황가의 보검

일단 [고사기]에는 기록이 보이지 않지만, 이 검은 후에 천황가의 보물이 된다.

아마테라스의 자손 니니기노미코토가 히무카타카치호(日向高千穗)의 봉우리(합쳐 히무카소노타카치호노타케)에 내려왔을 때 구옥(句玉), 거울과 함께 가졌다고 생각된다.

진무(神武)천황이 야마토정권을 수립한 뒤에는 이 검은 황궁에 보존되었지만, 스진(崇神)천황의 시대부터 황 궁바깥에 놔 두게 되었다.

그리고 그 후 60년간 스이닌(垂仁)천황의 황녀 야마토히메의 명령에 의해 이세(伊勢)에 안치되게 된 것이다.

이것이 이세신궁의 시작이다.

또 [고사기]에 의하면 야마토타케루는 최후에 이 검을 오와리(尾張)의 미야즈히메에게 바치고, 이부키(伊吹)산의 신을 퇴치하러 가지만 반대로 당해 병사한다.

이 때문에 미야즈히메는 검을 기리기 위한 신사를 건립하고 검을 안치한다.

이것이 아츠타(熱田)신궁인 것으로 여겨진다.


다양한 명칭

1. 天叢雲劍(천총운검): '아마노무라쿠모의 검'이라는 뜻이다. 일본어로 아마노무라쿠모노츠루기(あまのむらくものつるぎ) 또는 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あめのむらくものつるぎ)라고 읽는다.

2. 草薙剣(초지검, 초체검): '쿠사나기의 검'이라는 뜻이다. 일본어로 쿠사나기노츠루기(くさなぎのつるぎ)라고 읽는다.

3. 沓薙剣(답치검): '쿠츠나기의 검'이라는 뜻이다. 일본어로 쿠츠나기노켄(くつなぎのけん)이라고 읽는다. 원래 '쿠츠나기'라는 이름이었는데 발음이 와전되어 '쿠사나기'가 되었다는 학설이 있다.

4. 都牟刈大刀(도모예대도): 일본어로 츠무가리노타치(つむがりのたち)라고 읽는다.

5. 八重垣剣(팔중원검): 일본어로 야에가키노츠루기(やえがきのつるぎ)라고 읽는다.

이처럼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영문명은 Kusanagi no Tsurugi 또는 Ame-no-Murakumo-no-Tsurugi라고 부른다.

아메노무라쿠모노츠루기를 직역하자면, 아메(아마, 天)는 하늘, 노(の)는 조사 '의', 무라쿠모(叢雲)는 떼구름, 다시 노(の)는 조사 '의', 츠루기는 검이라는 뜻이다. 즉 한자 天叢雲劍을 그대로 조사 노(の)를 붙여 훈독한 것으로 직역하면 '하늘의 떼구름의 검' 정도가 된다.


여담

일반적으로 일본 신화의 검하면 역시 이 쪽이 더 유명하지요. 한국에서는 나름 메이져였던 KOF에서 삼신기 이야기를 워낙 잘 퍼트려서 나름 익숙할 겁니다.

위의 구옥은 한국말로 치자면 곡옥정도랄까요... 아무튼 원판표기우선으로 구옥으로 해놨습니다. 그리고 日向高千穗는 역시 고사기에 나오는 것 답게 발음이 상당하더군요;; 뒤에 부연설명한 것은 여러가지 찾아본 결과 풀 발음 인것 같더군요. 중간에 '소노'가 들어가고 뒤의 타케는 그냥 봉우리의 발음입니다.

일러스트의 오로치가 상당히 색기가 있으면서도 오른손에 맥주를 들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笑).

오로치야 뭐 스사노오한테 당한 일화를 생각하면 역시 주당 누님이겠지요.

술 일화야 위에도 써있으니. 근데 의문인 것은 너무도 전형적이 서향 맥주컵이라서;; 일단 일본 괴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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