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스의 천사 - 천사사전
근대의 천사
기독교의 천사체계는 13세기에 확립됐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 창작세계나 신흥종교로부터 새롭게 태어나거나 그전까지는 마이너였던 천사가 주목을 모든 예가 다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그런 예 중 비교적 새로운 천사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전투중에 실례하겠슴다!
몽스의 천사
Angels of Mons
20세기에 나타난 천사병단
지금까지는 성서나 코란에 등장한 천사나 고대에서부터 믿어졌던 천사들을 소개해왔다.
여기서부터는 조금 방향을 바꿔서 중세이후 창작물로 유명해진 천사나 근세에 와서 목격된 천사들을 소개하겠다.
제1차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4년. 8월 26일부터 27일에 걸쳐 벨기에의 몽스라는 마을로 간 영국, 프랑스연합군과 독일군의 전투가 있었다.
연합군은 병력, 장비에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는 독일군에게 포위당해있었다.
연합군의 패색이 짙어져갔을 그 때, 빛과 구름 속에서 갑주를 입고 말에 올라탄 수백, 수천에 달하는 병사가 양군 사이를 쪼개며 들어온 것이다.
병사들은 독일군에게 화살을 쏘아대며 연합군을 원호했다.
이 수수께끼의 병단은 연합군과 적대했던 독일군에게도 확실히 보였다.
그 중에는 갑자기 나타난 병사들에게 활을 맞아 죽은 자도 있다고 한다.
너무나도 갑작스런 사태에 공포를 느낀 독일군은 퇴각한다.
이 수수께끼의 병단 덕분에 연합군은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다.
몽스 이외의 전장에도 비슷한 보고가 있다. 독일군에 눌려서 철수할 위기에 빠진 영국군이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구름 속에서부터 중세의 병사들과 같은 모습을 한 부대가 나타나서 영국군을 원호했다고 한다.
사람들은 이 병단을 [몽스의 천사]라고 불렀다.
계속해서 보고되는 목격담
몽스의 천사의 이야기는 순식간에 퍼져갔으며, 일반대중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게 됐다.
몇 개의 목격담이 신문이나 잡지에 실린 것이다.
이것들의 기사에는 몇 가지 일관된 경향이 있다.
하나는 몽스의 병사들 중에 유명한 인물이나 천사가 있다, 라는 것이다.
어떤 보고에서는 몽스의 병사를 지휘한 것은 영국의 수호성인인 성 죠지였다고 한다.
그 외에도 프랑스의 수호성인인 잔 다르크를 봤다는 병사나, 상처를 입은 병사들을 간호해준 성모 마리아를 봤다는 병사도 있었다.
또한 갑주를 입고 말을 탄 대천사 미카엘을 봤다, 라는 보고까지 있었다.
또 하나의 경향은 신비한 구름이 하늘에 떠있고, 빛과 함께 천사가 나타났다, 라는 것이다.
어떤 잡지에는 [연합군과 독일군 사이에 자욱한 구름이 출현하여 그 안에서 천사들이 나타났다]라고 증언하는 병사의 인터뷰가 실렸다.
이 증언과 비슷한 것으로는 [상공을 떠도는 3개의 빛나는 그림자를 봤다]라는 것과, [하늘에서 빛나는 천사들이 내려와서 독일군의 진지 상공을 날았다]라는 보고도 있다.
모든 것은 날조! 부정파의 의견
몽스의 천사의 존재를 부정하는 의견도 있다.
사실, 목격정보 중에서는 거짓말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낸 것이 몇 개나 있다.
부정파의 의견들 중에서 흥미 깊은 것은 이하 소개할 2개이다.
몽스의 천사는 소설에서 나온 공상이야기다
이것은 [몽스의 천사가 출현한 이야기는 소설의 스토리가 퍼져나간 날조된 이야기다]라는 설이다.
전장에 갑주를 입은 천사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는 아서 매켄이라는 작가가 적은 소설 『궁수들(弓手たち)』의 줄거리와 매우 많이 닮아있다.
『궁수들』의 스토리는 이렇다.
몽스에서 독일군의 공격을 받고 절망한 영국군의 병사가 수호성인 성 죠지에게 도움을 구한다.
그러자 먼 옛날에 죽은 궁수들이 나타나 독일군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라는 것이다.
매켄은 이 이야기의 출처는 자신의 소설이며 몽스의 천사는 공상의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 이 설을 의문시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 소설이 신문에 게제된 것은 1914년 9월이다.
그에 반해 몽스의 천사 목격정보는 1914년 8월에 신문에 실렸다.
즉, 몽스의 천사의 이야기가 퍼진 것은 매켄의 소설이 발표된 것보다 3주 이상 빠른 것이다.
구름에 비친 거대한 영상이었다
1930년 2월 17일. 런던의 신문에 몽스의 천사에 관한 기사가 실린다.
그 기사는 몽스에서 연합군과 싸운 독일군사관의 증언이었다.
그 증언에 의하면 몽스의 천사의 천사는 [구름에 비쳐진 거대한 영상]이라고 한다.
이것은 하늘에 영상을 비추는 것으로 인해 적 병사들에게 집단히스테리를 일으켜, 공포심을 일으키고자 하는 독일군의 작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작전은 반대의 효과를 보고 만다.
구름에 비쳐진 영상을 본 연합군은 신의 가호를 얻었다고 생각하여 공포를 느끼지 않고 오히려 힘을 내고 만 것이다.
하지만, 이 설은 거짓말일 가능성이 크다.
독일군 상층부의 한명이 이 기사에 적힌 독일군사관의 이름은 들은 적이 없다, 이 이야기는 날조다, 라고 기사를 일축한 것이다.
가브리엘
천사가 전장에 나타난 이야기는 성서에도 있습니다.
유태군이 앗실리아군에 포위당했을 때, 불꽃에 싸인 천사의 기병이 나타나 유태의 군을 도와줬던 것입니다.
뭔가, 몽스의 천사 이야기와 쏙 닮았군요.
여담
마지막 파트인 근대의 천사까지 왔습니다.
이 몽스의 천사는 제가 세계대전사도 잘 모르니, 실제로 전과가 기록된 것은 어떨런지 모르겠습니다.
아서 매켄의 '궁수들'은 일단 여기에 쓰여진 일본어를 그대로 번역한 것으로 원문 제목과 (만약 번역이 됐다면 있을수도 있는)한국어판 제목은 모릅니다.
세상에 신비한 일도 많고 기적도 많이 있는건가 싶은데 전쟁에서도 이런 일이 있나 싶네요. 실제 들어보면 그냥 전쟁에서 사기를 북돋우기 위한 선동 날조가 아닐까 싶은데 ㅎㅎ.
한국에도 대나무잎을 꽂은 화랑들이 나와서 도와줬다 라는 이야기가 있었죠. 뭐, 사실이건 아니건 병사들의 사기 올리는데는 도움이 됬을 듯합니다. 왜냐하면 하렘...(끌려간다)
저도 미소녀천사전대라면 보고 싶기는 하겠네요.
둘 다 착실한 기독교 국가인데요 뭐. 영국은 성공회(개신교 개열), 프랑스는 가톨릭, 독일은 가톨릭+개신교 인데 어느 한쪽 편을 들었다면 그건 신이 없다는 이야기하고 똑같은 거죠.
그렇죠 뭐, 이런 이야기가 한두가지가 아니니 그냥 넘어가지만.
중국에서는 간혹 관운장이 나타나서 적군을 물리쳐줬다는 기록이 나오는데요. 관군을 도와 태평천국군을 몰아냈다는 기록이 있으니 이것도 근대에 해당되겠네요.
역시 신으로까지 승격한 관운장답군요.
아마 관제가 맨 마지막에 승진한 게 아마 그때였을 겁니다. 이젠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니까요.
아니 아직도 화살이나 쏘는 천사라니, 근대의 천사라면 머신건이라도 들어야하지 않겠습니까.
일러스트레이터도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듯 합니다.
이 이야기 책에서 읽었을 때 나온 삽화가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골짜기에서 평원을 내려다보는 듯한 구도에, 밑에 부대들이 보이는데 위로 커다란 구름에서 병사들이 튀어나오고 뒤로는 햇살이 비추는 그런 그림이었는데 꽤나 판타지스러웠죠.
오, 책으로 읽어보셨군요.
벌써 마지막 파트인가요 ㅎ 천사도 뭔가 악마대백과처럼 그런게 있나요? 벌써 끝난다니까 뭔가 아쉽 ㅎ.
천사대백과는 없더군요. 천사사전은 이걸로 끝입니다.
뭐 조운이니 악비니 난릉왕이니 하는 인간들은 다 그런 일화가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