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쑥 - 천사사전
마시면 큰일! 위험한 쓴물
쓴쑥
영어: Wormwood [웜우드]
고대 그리스어: Ἄψινθος [아프신토스], ἀψίνθιον [아프신티온]
히브리어: לענה [la'anah, 라아나흐]
종말의 하늘에 빛나는 천사
기독교의 천사에는 국명이나 지명 등, 천사와 관계없는 고유명사가 이름이라고 해석되는 경우가 적게나마 있다.
이 [쓴쑥]은 식물의 이름이 별의 이름으로 변하여, 또한 천사의 이름으로 변한 진귀한 경우다.
쓴쑥은 신약성서에 수록돼있는 세계의 종말과 신세계의 탄생을 그린 이야기 『요한묵시록』에 등장하는 천사다.
이 책에서는 세계에 종말을 일으키기 위해 7명의 천사가 나타난다.
천사 한명이 나팔을 불 때마다 지상은 파괴도고, 많은 사람이 죽는 것이다.
7명의 천사들 중 3번째로 나팔을 불 때 등장하는 것이 이 쓴쑥이다.
[횃불처럼 불타는 커다란 별]로서 하늘에 나타나는 쓴쑥은 전세계의 하천이나 수원에 떨어진다.
이것에 의해 전세계의 물의 1/3이 쓴 물로 변하여 그 물을 마신 수많은 사람들이 죽음에 이르게 된다.
세계를 파괴하고 많은 인간을 죽이는 것에서 쓴쑥은 타천사로 보는 경우도 있다.
파울로라는 기독교의 성인은 쓴쑥을 악마의 지배타 [사탄]과 동일존재로 말했을 정도다.
역시 위험한 쓴쑥
쓴쑥이라는 이름은 유럽 원산의 식물 [wormwood]에서 따온 것이다.
이 쓴쑥이라는 식물에는 독특한 약효성분이 있어서 예로부터 위약이나 살충약 등으로 시용됐다.
그런데 이 쓴쑥은 매우 위험한 식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쓴쑥은 [튜존]이라는 향이 나는 성분이 함유돼있어 이것을 과다섭취하면 구토, 착란, 환각, 습관성 등의 마약과 같은 증상을 일으킨다.
18세기경 쓴쑥 등의 향초를 술에 빻아 넣어 만든 [압생트]라는 술이 발명됐다.
진한 녹색을 한 압생트는 화가 고흐나 문호 헤밍웨이 등 19세기 프랑스의 예술가들이 즐겨 마셨고 대량의 중독환자들을 만들었다.
고흐가 자신의 귀를 자른 기행을 벌인 것도, 원래 가진 정신병이 압생트의 마약적 효과로 악화되어 행한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다.
그렘
쓴쑥은 러시아어로 [체르노빌]이라고 하는데...
컥, 그 원전사고가 있던 마을과 같은 이름이잖아!
그럼 쓴쑥이 떨어지는 땅은 그 마을처럼 돼버리는 걸까나.. (부들부들)
여담
느닷없이 쓴쑥이 나와서 어머니께 성경을 요청하여 한번 찾아봤습니다. (제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십니다. 저는 기독교를 상당히 안좋아합니다만.)
요한계시록에 나오긴 하더군요. 어머니가 가지고 있는 책에서는 그냥 '쑥'으로 나오긴 합니다만. 일단 쓴쑥이란 말도 쓰는 것 같고, 이 쪽이 더 나으니 통과.
그나저나 이 천사의 어디에 모에를 느끼고 리스트를 뽑은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압생트 때문인 것 같긴 한데..;
압생트, 튜존. 모두 일본어와 한국어에 엄청난 차이가 있어서 어떻게 쓸까 고민좀 했습니다.
압생트는... 사실 서울 지하철 3호선 타다보 면 많이 보곤 해서 적당히 알곤 있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였던가?(불확실)
아무튼 위와 똑같이 고흐 이야기하고 같이 나와서 압생트의 이상했던 점을 아주 잘 말해줍니다. 지하철답게 재방송도 많고.
튜존은 Thujone 입니다. 일본어로는 '츠욘'. 한국어로도 딱히 정해진 발음은 없는듯, 투존, 더존, 튜욘 등등 찾다보니 많이 보이더군요. 그냥 검색결과가 많은 튜존으로 정했습니다.
에...? 이름이 쓴쑥인가요???
이름이 안나오고 그냥 쑥에 관계된 녀석이라 이렇게 지칭되는 것 같더군요.
체르노빌... ㅎㄷㄷ
이 이야기는 의외로 유명한 것 같았습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뭐랄까 천사에 대한 이미지가 붕괴되어 가네요...
앞으로 모에속성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ㅎㅎ.
...결국 죽음의 천사.... 우아아... 무섭;;;;
그래도 종말이 안 온다면 딱히 출연은 안할것 같은 천사이긴 합니다만.
즉 『쑥대밭』이란 거로군요. 핫핫핫. ……아니 그래도 그렇지 '쑥'이라니……. 삽화에서 날개라도 날아주던가 ㅠㅠ.
애초에 이 천사를 왜 뽑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기독교에 유래있는 천사가 그렇게 없는 것도 아니고 계시록에서 7천사가 나오는데 굳이 이 아가씰 뽑은 이유는 없는데.
아아아 그러고보니 지난번 다큐에 나왔었지요. 이것도... 그 엑소시스트 영화랑 1999년 어쩌구랑 그 노스트 어쩌구 예언서를 들먹이면서 "이미 지구는 심판의 날에 돌입했다!"라는 뭐 그런 완벽하게 흥미 본위의 내용이었습니다.
쓴쑥 방사능이나 담배를 말하는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