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카메라

개요

Film Camera

이름 그대로 필름을 넣고 사진을 찍는 카메라를 말한다.

2020년 현시점에서 볼 땐 정말 불편하기 짝이 없는 물건이다. 사진을 다 찍은 후에는 무조건 촬영한 필름을 현상해서 화학적으로 가공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현상하기 전까지는 사진이 어떻게 나왔는지, 제대로 찍히기는 한건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 또한 현상을 맡기는 데에도 시간과 비용이 든다.

하지만 디지털로는 구현할 수 없는 필름사진 특유의 따뜻한 발색과 자연스러운 계조 표현이 가능해서 감성을 추구하는 인싸들에게 인기가 많다.

디지털 카메라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한동안 관짝에 박혀있다가 2010년대 후반쯤부터 레트로 열풍이 불면서 인싸들을 중심으로 갑자기 다시 유행하기 시작했다.

현재 새제품으로 구할 수 있는 필름카메라는 라이카나 니콘의 극히 일부 기종 뿐인데, 가격이 존나 비싼데다가 주문생산만 가능하므로 너와는 관련이 없다. 따라서 너가 가지고 있거나, 또는 구입하게 될 필름카메라는 100% 중고라고 보면 된다.


특징

CCD나 CMOS 등의 반도체를 촬상소자로 쓰는 디지털 카메라와는 다르게 필름 카메라는 필름을 촬상소자로 사용하며, 필름 자체가 메모리 카드의 역할까지 겸한다고 보면 된다.

필름 원단의 표면에는 빛에 화학적으로 반응하는 유제가 도포되어 있다. 따라서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이 필름면 위에 맺히면 빛과 유제가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원리로 사진을 기록한다.

그렇기 때문에 카메라의 필름실 덮개는 절대 그냥 함부로 열면 안 된다. 다 찍은 필름을 완전히 되감은 다음에 덮개를 열어야 하며, 되감은 필름의 원단을 다시 끄집어내는 짓도 절대로 하면 안 된다.

필름 원단이 노출된 상태에서 덮개를 그냥 열어버릴 경우 유제가 빛에 완전히 타버리면서 촬영한 사진들이 니들 대가리 속 마냥 하얗게 날아간다. 궁금한놈이 있다면 꼭 해봐라.

아무튼 현상이 끝난 필름은 이제 빛에 노출되어도 아무 상관없다. 흠집만 안나면 된다.

현상한 필름은 스캔해서 이미지 파일로 저장할 수도 있고, 전용 인화지에 인화할 수도 있다. 요즘은 대부분 스캔해서 이미지 파일로 받는 경우가 많다. 실물 사진보다는 이미지 파일이 관리하기 쉽고 인스타그램 같은 곳에 업로드하기도 편하기 때문이다.

현상한 필름은 디지털 카메라로 치면 원본 파일에다가 무압축 파일이나 마찬가지이므로 버리지 말고 보관하는게 무조건 이득이다. 특히 중요한 사진일 경우에는 현상한 필름도 챙겨놓는 게 낫다. 혹시 스캔파일을 분실하더라도 원본 필름만 있다면 얼마든지 다시 스캔하거나 인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차피 자리차지하는 물건도 아니니까 꼭 돌려받도록 하자.


장, 단점

장점

1. 감성

2. 인싸인 척 할 수 있다.

3. 홍대감성, 홍대병을 가질 수 있다.


단점

1. 촬영한 사진을 곧바로 확인할 수가 없다.

2. 오래된 카메라가 많아서 고장률이 상당히 높다. 몇 년 쓰다보면 반드시 한 번 쯤은 고장나게 되어있다. 대부분 30년이 넘은 물건들인데 고장 안 나는게 이상하다. 수리비는 나중 문제고 일단 수리가 가능하면 다행이다.

3. 고장나면 수리가 힘들다. 수리점도 대부분 서울에 몰려있고, 전부 사설업체라서 수리비도 업자가 돈을 달라는 대로 내야한다. 즉 부르는게 값이라 바가지를 써도 당할 수 밖에 없다.

4. 필름값이 오르다보니 유지비가 많이 들어간다. 2023년 기준 필름값과 현상비를 합쳐서 36컷짜리 한 롤에 2만원 이상을 잡아야된다. 필름값이 너무 많이 올랐고 지금도 계속 오르고 있다. 인싸들의 수요급증 + 업자들 장난질 + 제조사 생산량 감축 3가지가 맞물린 상태다.

5. 수동 조작이 기본이라 초보자 혼자서는 배우기 어렵다. 주변에 필름 카메라를 잘 찍는 친구가 있다면 직접 배우는 게 제일 좋고, 만약 친구 없는 히토리 봇치 찐따라면 최소한 필름 넣고 빼는 법 정도는 미리 찾아보고 사용하자.


자가현상, 자가인화

한달에 수십 롤씩 찍는 게 아니라면 현상소에 맡기는게 가장 낫다. 자가현상은 시간, 비용, 품질 모든 면에서 손해다.

현상소는 작업과정이 어느 정도 자동화 되어있고, 약품도 자주 교환하기 때문에 작업속도가 빠르면서 품질도 좋은 편이다. 현상소는 기계에 넣고 대량 현상해서 그나마 저렴하고 빠른거다. 보통 스캔까지 서비스로 같이 해준다.

먼저 셀프로 현상하려면 암실이 있어야 되는데 이것부터 조건이 존나 까다롭다. 빛이 하나도 없어야 하고, 수도랑 전기가 들어와야 하며, 어느 정도의 작업공간도 필요하다.

자가현상에 꼭 필요한 필수 준비물 구입하는 것만 해도 벌써 입문용 미러리스 한 대 가격이 나온다.

그나마 저렴하다는 흑백 네거티브 필름을 예로 들어보자. 현상만 할 경우에 온도계, 비커, 현상탱크, 릴, 현상액, 정착액이 필수로 있어야 되는데 이것만 해도 벌써 15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만약 인화도 하고 싶다면 필름 확대기, 마운트, 인화지, 필터를 구입하는데 최소 4~50만원이 추가로 들어간다. 만약에 흑백 네거티브가 아닌 컬러 네거티브나 슬라이드 필름이라면 예산이 위에 나온거보다 2~3배 정도 필요하다고 보면 된다. 그나마 확대기는 신제품이 안 나와서 중고나라에 발품 팔아가며 구해야된다. 자가인화가 싫으면 스캐너가 있어야 되는데 이것도 최소 50만원은 들여야 좀 쓸만한 중고를 살 수 있다.

암백, 피커, 릴, 현상탱크, 중탕기, 온도계, 현상액, 표백액, 정지액, 정착액, 수적방지제, 타이머, 스퀴지 등등... 이거 전부 돈 주고 사야하고 심지어 약품류는 유통기한까지 짧으니 도무지 답이 없다. 거기에 용액류는 유통기한이 짧아서 금방 변질되기까지 하니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는다...

작업 시간도 꽤 오래걸린다. 필름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한데 보통 흑백필름 한 탱크(1~2롤) 현상에 30분 이상, 인화는 장당 5분 정도 잡아야한다. 다만 현상은 1트에 여러 롤씩 작업하는 게 가능하긴 하다.

해보면 알겠지만 이래저래 손이 매우 많이 가며, 손재주 없을 경우 작업하다가 삐끗해서 필름을 날려먹기 십상이다.

아 물론 동호회나 동아리에 암실이 갖추어져 있는 경우는 무조건 해보는 걸 추천한다. 솔직히 한 두번 정도는 재미 삼아서 해볼만 하고, 수작업으로 하다보면 사진에 대한 좀 더 깊이있는 이해가 가능하다.


종류

RF카메라 - 거리계 연동 카메라

TLR카메라 - 이안 반사식 카메라

SLR카메라 - 일안 반사식 카메라

P&S카메라(=자동카메라, 속칭 똑딱이)

토이 카메라

일회용 카메라


주요 제조사

캐논: 단종. 일부 플래그십 기종은 일본에서 정식 A/S 가능.

니콘: 일부 기종 주문생산.

라이카: 일부 기종 주문생산.

후지필름: 일회용카메라 생산.

코닥: 일회용카메라 생산.

미놀타: 단종.

야시카: 단종.

올림푸스: 단종.

펜탁스: 단종.

콘탁스: 단종.

자이스이콘: 단종.

치논: 단종.

프락티카: 단종.

요시타: 단종.

삼성전자: 단종.

로모그래피: 일회용카메라 생산.

보이그랜더: 단종

핫셀블라드: 단종

롤라이: 일부 기종 주문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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